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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캠핑

영월 법흥계곡 소나무와계곡캠핑장 후기(2022.08.13 ~ 15)

by 유쾌한 강회씨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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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가 위세를 떨치기 직전 여름에 한번 왔던 캠핑장이다. 분위기와 환경이 너무 좋았던 기억에 몇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역시 여름은 계곡이다. 그것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에 있는 계곡이니 얼마나 신선놀음 하기 좋은 분위기겠는가? ^^

 

사이트 맵

2020년에는 B사이트를 이용 했었다. 한적하고 사이트 넓직 하며 바로 옆 계곡이라 좋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오토캠핑이 불가능하며 관리실에 차를 옮겨 놔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이번 캠핑에는 트레일러와 차량의 주차가 가능한 C사이트를 예약 했다.  아래, 사이트 전경을 어렴풋 비교 해 보시기 바란다.  왼쪽이 2020년 B사이트 오른쪽이 2022년 C사이트 이다.

왼쪽이 2020년, 오른쪽이 2022년 모습이다.

 

2020년엔 코베아 에어돔 두동을 설치 했는데, 올해는 캄파 옥스워치5 한동과 타프만으로 끝냈다.  캄파 옥스워치5는 영국제 답게 통기성이 개판인 에어텐트 중 하나다. 하지만, 에어컨이 있다면 밀폐형 텐트 답게 냉기가 흘러 나가지 않아 쾌적한 실내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그 곳이 그늘 아래라면 한낮에도 쿨 하다. 에어콘만 있다면 단점이 장점으로 승화 되는걸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캄파 옥스워치5는 넓은 이너와 넓은 전실을 제공하는데 이너에서는 숫컷 넷이 잠을 자도 충분히 뒤척이며 굴러 다닐 공간이 있고, 전실도 침실로 꾸밀 경우 출입문 출입을 위해 비워둔다 해도 어른 세명이 잠을 자기에 부족하지 않다.

 

이번 캠핑에선 캄파 옥스워치5의 이런 장점을 십분 살려 여섯식구가 텐트 하나로 시원한 열대야를 즐기며 캠핑하다 왔다.

 


소나무와계곡 캠핑장은 영월 법흥계곡에서도 최상류에 속하는 곳에 위치한다.  폭우가 쏟아져도 상류지점이기 때문에 수위가 급격히 불어날 일이 거의 없다.  폭우시 수위가 불어 나는 곳은 하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천 예보가 있었음에도 큰 걱정없이 텐트를 쳤고 장비를 펼칠 수 있었다.

캠핑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숯(차콜)에 구워 불냄새 나는 소고기 아니겠는가? 하하하

 

8월 30도가 넘는 한낮 계곡물은 최상류 계곡물 답게 춥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추운 물에도 나오려 하지 않는다. ㅠㅠ 난 추워서 바로 튀 나왔는데 말이다.

보는바와 같이 법흥계곡의 물은 정말 깨끗하다.

하지만, 이렇게 깨끗해 보이는 계곡의 양 주변엔 물로기 잡겠다고 만들어 사용하다 버린 '어항' 이나 '낚시줄' 등이 마구 버려져 있다. 그런 쓰레기를 보며 지나가던 어린 아이들은 다시 그곳에 마시던 음료수 병을 던져 놓고 갔다. 그날은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행동의 결과물을 남겼을 때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배우는걸 체험한 날이기도 했다.

 

괜히 남들이 '척' 한다고 할까봐 조심스레 아무렇지도 않게 그 쓰레기들을 줏어 나오는데 처제가 별 말없이 우리 쓰레기 봉투를 벌려 준다.

 

그렇게 2박3일의 일정을 즐겁게 소화하고

돌아 왔다.

 

두번째 방문한 캠핑장이지만, 여름 휴가는 여기가 짱이다!!!

마지막날 밤, 담소를 나누며 또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우리 가족들...

나의 둘째 아들...큰 녀석과 8살 차이다...

 

깨끗해도 이렇게 깨끗한가?  물속에서 본 법흥계곡................

 

2022년 09월 12일 여름도 이미 가 버렸고 추석도 지났지만 이제야 짬이나 올 여름 휴가지 중 캠핑으로 다녀온 휴가지 하나를 공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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